곤충채집 Bug Hunting.   [ ]


여름 방학!!!

듣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뜨거운 볕에 머리부터 주르륵 떨어지는 땀방울도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신나지만 엄마 아빠도 함께 흥분하고 향수에 젖어드느 것을 알까요?

어렸을 때, 방학식 날 선생님이 나누어 주시던 '탐구생활'. 규칙적인 생활로 칭찬 받으리라는 생각을 다짐해 보았었죠. '매일 매일 한 장씩 해야지!!!'
물론, 그날 하루 뿐~
곧 잊은 채 신나게 노는 날과 불규칙을 반복으로 방학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헸던 숙제 하나 있었습니다!!!
'곤충채집' !!
길다란 장대로 어설프게 만든 채집망을 전문가처럼 수준 있게 흔들어 하늘을 휘휘 저어 다녔습니다. 하늘의 해, 구름을 뒷목에 주름 자국이 생길 만큼 양껏 쳐다 볼 수 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뛰어 놀 자연 공간의 부족함 속에서도, 아이들은 노는 공간을 찾아내는 재주가 있나 봅니다. 아파트 구석구석 잘도 찾아 비밀공간 인듯 아닌듯 말입니다. 참 기특합니다. 어디서 사슴벌레며 무당벌레, 매미, 방앗개비 등을 잔뜩 담아 놓은 투명한 박스를 들여다 보며, 자랑스러움과 설레임에 눈이 반짝입니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갖고 사는 어른의 한 사람으로 그런 장면을 마주 할 때 드는 감사한 생각을 아이들은 모를 것 같습니다. 곤충을 잡고 잘 보고 난 후, 다시 돌려 보내는 예쁜 마음까지도 세상에 올 때부터 알았던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의 즐거움 가득한 재미있는 추억이 잘 그려지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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